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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 관심 크게 늘어나..."日여행 높고 제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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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설 연휴에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은 작년 설 연휴보다 떨어졌다.

 

23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과 조직·정부·공공 분야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설날인 2월1일 직전 3주 기간인 '2022년1월11~31일'과 올해 설날인 1월22일 직전 3주 기간인 '2023년1월1~21일' 두 시기에 대해 '해외여행'과 '제주여행' 두 키워드를 두고 포스팅수 검색 활동들을 비교·분석했다.

 

조사결과 설 연휴 시작 전, 3주 동안 '해외여행' 키워드에 대한 포스팅 수는 지난해 설 연휴 시작 전 3주 동안과 비교해 월등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키워드 포스팅 수는 지난해 6만1724건이었으나 올해 12만5163건으로 2배 이상(6만3439건)이 늘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단순히 '해외여행'이란 키워드에 대한 포스팅 수만 두 배 이상 늘었는데, 구체적인 목적지를 정한 여행으로 특히 '일본여행'이라는 키워드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일본여행' 키워드는 지난해 2만88건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0만925건으로 402.41%(8만837건) 폭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짧은 설 연휴를 활용한 근거리 해외여행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까운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5배 이상 급증세를 보였다"며 "이는 지난 2019년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도 크게 수그러들었음을 방증해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동남아와 유럽 등의 약진이 뚜렷했다. 베트남·라오스·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여행' 등 키워드에 대한 포스팅 수는 지난해 설 연휴 전 3주간 1만4787건에 그쳤지만 올해는 6만1398건으로 4배(4만6611건)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여행' 키워드 역시 지난해 설 연휴 전엔 1만8101건이었으나, 올해 3만6281건으로 약 2배(100.44%)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여행' 키워드 수는 지난해 12만5983건이었지만, 올해에는 11만5634건으로 8.21%(1만349건) 감소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실시되고 있는 나라가 상당수이지만 '해외여행' 키워드가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설 연휴가 하루 짧아졌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 수준에 비해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것이 빅데이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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