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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국 항공사 조종사 구인 전쟁 시작…한국 항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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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사들 앞다퉈 조종사 임금 인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에서 조종사를 구하기 어려워지며 미국 항공사들이 일제히 연봉 인상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한국 항공업계는 조종사 구인에 아직까지 큰 어려움은 없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은 올해 조종사 80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하며 조종사 수를 크게 줄였는데 최근 항공 수요가 다시 살아나며 비행기를 조종사 부족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1800명에 달하는 조종사 조기 퇴직을 진행했다. 아메리칸항공도 조종사 수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만8550명에서 지난해 1만2700명으로 줄었다.

이에 델타항공은 4년간 조종사 급여 34% 인상, 건강 보험료 인하 등 파격적인 임금과 복지 혜택을 제시했다. 아메리칸항공도 올해 평균 급여 21% 인상을 내세웠다. 4년 차에는 연봉을 지금보다 40% 올려준다는 발표도 내놨다.

한국 항공업계도 코로나로 침체기를 겪었지만 미국과 달리 아직까지 조종사 구인난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 이유로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목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코로나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경영난을 겪는 사업주가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하고, 휴업 수당을 지급했을 때 정부가 인건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용유지 지원금 덕에 월급 100%는 아니지만 70~80% 정도는 지급할 수 있었다"며 "이 지원금을 받는 조건에 조종사를 함부로 해고할 수 없는 조항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기간 여객기 수요는 주춤했지만 화물기는 엄청 바빴기 때문에 생각처럼 조종사들이 많이 쉬지는 않았다"고 했다.

아시아나도 인수·합병 이슈와 코로나로 인력이 조금 줄었지만 이마저도 일반직 위주라고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국 항공업계는 휴직을 진행했는데 미국 항공사는 정리 해고를 한 걸로 안다"며 "퇴사로 미국 조종사 수는 줄었는데 이제 항공기 띄우는 횟수는 많아졌다"고 밝혔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도 조종사 구인난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조종사 부족 현상은 아직 없다"며 "오히려 객실 승무원이 일부 부족해 신규 채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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