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시설투자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꾸준한 시설투자를 이어간 결과다.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인 지난 2022년과 전년(53조1000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사업부문별로는 DS(반도체)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시설투자는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DS 16조원, 디스플레이 1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DS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대비 투자가 모두 늘었다.
메모리는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집행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분기 및 연간 대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반면 파운드리는 시황 악화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전년 대비 연간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세부적인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투자는 전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