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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민연금도 연임 찬성…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2기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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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 찬성 결정
외국인 주주의 절반 이상도 함 회장 연임 지지
"기업 밸류업, 비은행 강화 등 2기 체제 탄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찬성으로 함 회장의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오는 25일 열리는 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 지분 9.6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로 하나금융의 의결권 있는 주식 2650만3952주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주주 절반 이상도 함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에서 전체 외국인 주주 의결권 약 1억9300만주의 60% 이상이 함 회장의 연임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주는 하나금융 전체 의결권의 6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외국인 주주 찬성 의결권을 합하면 과반이 넘는 찬성표를 확보한 셈이다.

함 회장의 연임 찬성 배경에는 역대급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7388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8조7610억원, 수수료 이익 2조696억원 등 총 10조 83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1.5%(1551억원) 증가한 것이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도 함 회장의 연임에 찬성을 표명했다. 다만 글로벌 자문사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ISS는 함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 반면, 글래스루이스는 견고한 실적과 주주환원책 확대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같은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함 회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출발해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부터 하나금융 회장을 맡아 왔다. 함 회장의 연임 안건은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함 회장은 지난달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며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 측은 "국민연금의 찬성 의결권 표명과 외국인 주주의 압도적 지지, 국내 양대 의결권 자문사의 찬성 권고 등을 바탕으로 주주총회 안건의 통과가 확실시된다"며 "국내외 투자자의 전폭적 지지 속에 '함영주 회장 2기 체제'의 기업 밸류업과 비은행 부문 강화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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