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각종 서류를 위조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대학졸업 증명서 토익성적표 인감증명서 등 각종 공문서를 30만원∼1,200만원을 주고 위조 의뢰 제공받은 목사 등 10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B(37·여)씨 등 103명을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위조 브로커 A(31)씨를 쫒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10월 태국으로 출국해 현재 중국에 체류 중인 자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 중국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며 각종 문서를 위조해 준다고 광고한 후 2009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B씨 등 의뢰인 103명으로부터 의뢰 받은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성적증명서 등 각종 공. 사문서를 위조 해 주는 대가로 건당 30만원∼1,200만원을 받는 방법으로 모두 1억7천여 만원을 받고 의뢰 받은 원하는 문서를 위조해 이메일을 통해 전송해 주는 수법으로 이를 의뢰한 B씨는 대학 중퇴로 대학졸업 이상 응시자격을 요구한 한 전력에 취업키 위해 80만원을 주고 위조된 한 대학교 졸업장과 한 공단의 관인이 찍힌 전기기사 2급 자격증을 건네받아 취업하는가 하면 C(35·여)씨는 기혼녀로 미혼여성을 선발하는 대형건설사에 취업키 위해 35만원을 주고 미혼인 것처럼 위조된 가족관계증명서를 건네받아 위 회사에 제출 취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목사인 D(49·목사)씨는 고졸학력자로 박사학위의 자격을 요하는 미국 한 선교센터(기독교) 원장직을 제의 받고 자격 요건이 되지 않자 1,200만원을 건네주고 위조된 한 대학교 졸업 증명서 및 논문 등을 이메일로 건네받았으며 E(21·여)씨는 부모에게 한 대학에 합격하였다며 거짓말을 한 후 등록금을 받아 유흥비로 탕진하고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해 30만원을 건네주고 위조된 한 대학교 등록금 납부영수증을 건네받아 이를 부모에게 전달하고 또 F(36)씨는 자신의 외도를 의심하는 처의 추궁을 피하기 위해 120만원을 주고 위조된 자신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건네받는 등 국내 유명 대학의 성적증명서, 토익성적증명서를 회사승진심사에 제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사용한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등 공문서는 부동산거래나 대출 등에 필요한 증명서로 정교하게 위조되어 있어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되어 있다”며 주위를 기울려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