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14일 '야권 통합'보다 '선거 연대'를 선호하는 진보진영의 입장과 관련, "연대가 현실적인 것 같고 손쉬운 것 같아도 복잡하고 어려운 점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전국의 250개 지역구마다 실정이 다르고 (통합에)임하는 후보마다 의지가 다르고 정당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전략적인 후보나 지역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이해관계를 일치시킨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측면에서는 연대보다는 통합이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는 더 분명하고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통합이 총선에서의 정치적인 성과에 더 확실한 차이를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선에서 과반수 승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통합이 더 위력적"이라며 "그런 점 때문에 (민주당은) 통합으로 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통합신당 참여에 대해 "(안 원장이) 정당정치를 시작한다는 판단이 서면 야권의 재편과 통합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안 원장 중심의 신당 창당에 대해선 "부동층 내지 무당파층에 근거해서 정당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런 것에 근거해서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면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재고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