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중도신당'(가칭)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28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직을 사임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박 이사장이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대 오연천 총장과의 면담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대 측은 "박 교수가 '개인적 사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박 교수의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사직서와 함께 제출한 '학교를 떠나면서 동료 교수와 제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정치 지도자들은 지역과 이념을 볼모로 양당제에 안주해 내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나라의 안위가 크게 걱정이다. 앞으로 1~5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2~3년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감으로 고민해 왔다"며 "오늘 저는 평생 연구한 것과 제자들에게 가르치던 것을 사회 속에서 구현하고 실천하며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의병을 찾는 심정으로 떠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성적 처리 등 학사 일정을 고려해 다음달 중순께 박 교수의 사직서를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