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17일 야권연대 협상대표를 선임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 협상이 가속도를 내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1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연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문성근 최고위원, 협상대표에 박선숙 의원을 임명했다.
특위는 야권연대와 관련한 전략적 방침과 과제를 최고위원회와 협의, 보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통합진보당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야권연대특위를 구성하고 협상대표를 지정했다고 한다. 매우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오늘 당장이라도 회동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야권 연대가 원만하게 성사되려면 19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돼야 한다"며 "어렵게 그리고 뒤늦게 협상장에 마주 앉아서 다시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14일 장원섭 사무총장을 야권 연대 협상 대표로 내정한 바 있다.
박 의원과 장 총장은 금명간 회동을 갖고 총선 연대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