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12 (화)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4.3℃
  • 맑음서울 13.9℃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3.3℃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3.1℃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7.5℃
  • 맑음강화 11.2℃
  • 맑음보은 9.1℃
  • 맑음금산 9.7℃
  • 맑음강진군 14.6℃
  • 맑음경주시 11.2℃
  • 맑음거제 13.6℃
기상청 제공

사회

국정원女ID 40여개조사 “발견 못해”

URL복사

이광석 수서경찰서장 수사결과 발표 “文후보 비방 댓글 흔적 못 찾아”

민주통합당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며 고발한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국정원 직원 김모(28·여)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10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지지글을 게재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서서에서 중간수사결과 브리핑을 열고 자체적으로 40여개의 인터넷 아이디(닉네임 20개 포함)를 확보해 해당 아이디를 사용한 내역을 전부 확인했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김씨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데스크탑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디지털 증거분석팀에 분석 의뢰했고, 16일 오후 10시30분께 분석결과를 회신받았다.

경찰은 인터넷 접속 기록 및 문서 파일을 분석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게시물이나 댓글을 찾기 위해 대선후보 이름이 포함된 90여개의 키워드(검색어)로 검색하며 정밀 분석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는 한 해당 컴퓨터로 댓글을 단 흔적은 모두 확인했다”며 “지난 12일 이후 일부 기록이 삭제된 흔적은 있으나 혐의 사실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경찰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의 전문 증거분석관 10명을 투입해 삭제된 파일을 포함해 인터넷 접속기록, 문서 파일 등을 분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제출한 데스크탑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250기가바이트(GB), 노트북 320GB로 해독하는데 각각 4시간, 4시간30분이 소요됐다. 또 삭제된 영역을 복구하는 데는 30분, 4시간이 걸렸다.

분석과정에는 증거분석의 공정성과 확보된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김씨의 변호사,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수서경찰서 사건 담당자 등이 입회한 가운데 증거물 봉인을 해제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증거 분석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받고 참여시키지 않았으며 증거분석 전 과정에 분석관 외 출입을 통제하고, 전 과정을 녹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IP를 통한 역추적이나 휴대전화 등은 강제수사가 필요한 부분이나 현재 범죄 혐의를 소명할 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보강수사 과정에서 필요하면 김씨를 재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6일 대선후보 TV토론회가 끝난 뒤 서둘러 수사결과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하드디스크 분석결과가 나온 직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행안위 예산 심사 파행...‘경찰청장 사과’ 문제로 여야 충돌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1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전체회의가 지난 주말 열린 야당 주도 집회들에 대한 경찰 대응 방식을 두고 야당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회의 시작부터 "공안정국 조성"이라며 조지호 경찰청장 사과를 요구하자 국민의힘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반박했다. 12일 예정됐던 예산 심사 회의도 열리지 않게 됐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조지호 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질의를 진행했으나 회의 시작 1시간여만에 결국 파행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정권이 정권 규탄 집회를 폭력적인 방식으로 제압했다고 주장하며 조 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등을 진행한 국립부경대 농성 진압 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법 집행이 거칠어지고 있다.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윤석열 정권의 다급하고 초조한 심정을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라며 "윤 대통령 퇴진집회 규모를 줄여보자는 차원 아니었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강희 의원은 "이번 집회를 보면서, 경찰이 사전에 충돌을 유도하고 연행하고 또 구속해서


사회

더보기
해외선물 투자하면 높은수익 올린다 속여 10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사진=인천경찰청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해외 선물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316명으로부터 100억여 원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총책인 A(30대)씨 등 17명을(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등)혐의로 구속하고 유인책인 B(20대)씨 등 공범 9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피해자 C씨 등 316명으로부터 10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 등 지인들로 투자 리딩방 사기 범죄 단체를 조직한 뒤 총책, 콜센터 팀장, 피해자 모집·유인책, 자금 세탁책, 대포통장 제공책으로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이들은 9개월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 명의 대포폰과 텔레그램으로만 공범 간 범행을 공유하면서, 허위로 유명 투자 전문가를 앞세워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거짓 수익인증 사진 등을 보내며 피해자들을 현혹해 투자를 유도하면서, 가짜 투자거래 프로그램에 가입시켰다. 이후 마치 실제 해외 선물 거래를 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문화

더보기
섬세한 움직임 통한 따뜻한 감동... 가족인형극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오는 11월 20일(수)부터 24일(일)까지 극단 노닐다의 대표이자 연출 도희경이 각색한 가족인형극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서울 대학로 시온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사랑하는 허은미 작가의 그림책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원작으로 정적인 이미지의 그림책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무대 위에서 새롭게 구현한 공연이다. 도희경 연출은 관객들이 그림책에서 느꼈던 상상력을 무대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무대 디자인과 음악,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그림책이 지닌 이야기와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인형극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인형극은 단순히 그림책을 무대화하는 것을 넘어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예술적 확장을 이뤄냈다. 연출 도희경은 무대 디자이너와 음악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해 그림책 속 주인공 ‘동구’가 겪는 하루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들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적이면서도 교육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연출 도희경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을 직접 기획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