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CJ E&M의 한·베트남 합작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De Mai Tihn2)가 베트남 영화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CJ E&M은 “지난 12월12일 베트남 전역 70개 극장에서 개봉한 ‘마이가 결정할게2’가 12월30일 누적매출 385만 달러(약 42억원)를 기록하며 기존의 베트남 흥행 1위 영화 ‘떼오 엠’을 제치고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 영화에 등극했다”고 알렸다.
‘마이가 결정할게2’는 할리우드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정면 대결해 승리했다.
‘마이가 결정할게2’(감독 찰리 응웬)는 사랑에 빠지면 모든 행운을 잃게 되는 주인공 ‘호이’(호 타이 화)가 화가 ‘남’(쿠앙 수)과 그의 여자친구 ‘투레’(디엠 마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한·베트남 최초의 합작 영화로 CJ E&M은 메인 투자사 겸 배급사로 참여했다.
CJ E&M은 2011년 영화 ‘퀵’으로 베트남 직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설국열차’ ‘명량’ 등 한국 영화 24편을 현지에 소개해 왔다.
한편 베트남은 인구 9000만명 중 약 60%가 35세 미만 젊은층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실제로 베트남의 영화 박스오피스 매출 규모는 2009년 2500만 달러에서 2013년 5700만 달러로 4년 동안 배 이상 증가했다. 자국 영화의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22%로 꾸준한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