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4일 오후 3시16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을 하던 중 소화설비가 파손돼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지하 1층 보일러실에 있던 작업 근로자 7명이 이산화탄소에 질식돼 경주 동산병원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근로자 7명 중 한 60대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특히 이날 사고가 발생한 지하실은 지상층과 다르게 화재 시 작동하는 소화설비 안에는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탄소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가 발생하자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혀 근로자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이산화탄소에 질식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일러실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