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왼발의 달인' 염기훈(32)이 수원 삼성팬들로 구성된 블루윙즈 미디어가 선정한 '풋풋(foot·foot)한 한줄 평점'에서 두 달 연속 월간 MVP를 차지했다고 7일 수원이 밝혔다.
염기훈은 수원이 4월에 치른 전 경기(7경기)에 출전해 3골7도움으로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42개를 기록하는 무서운 페이스로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염기훈이 7경기에서 받은 평균평점은 7.25점으로 이는 2012년 풋풋한 한줄 평점이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점수다.
염기훈은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월간 MVP 2연패 달성은 염기훈이 유일하다.
염기훈은 "지난달에 상을 받을 때 연속 수상에 도전하겠다고 했는데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팬분들께서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주신 상이어서 의미가 더 큰 것 같다. 4월에 많은 경기가 있어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선수들 모두 하나가 돼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염기훈은 "5월에는 더 험난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K리그 뿐 아니라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다. 힘들겠지만 4월에 이겨낸 것처럼 선수단 모두 하나가 돼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상민이 6.7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슈퍼매치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정대세가 6.63점으로 뒤를 이었다.
염기훈에 대한 시상은 오는 16일 제주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