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세계 정복을 목표로 출격한 한국 배드민턴대표팀이 2015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 첫 날 말레이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중국 동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2-3으로 패했다.
2003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대회 이후 12년 만의 트로피 사냥을 노리는 한국은 첫 관문부터 흔들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고웨이쉠-탄위키옹 조에 1-2(22-20 14-21 25-27)로 역전패해 기선을 제압당했다.
2단식 주자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의 분전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남자단식 이동근(요넥스)이 리총웨이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다시 끌려갔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징계에서 벗어나 코트로 돌아온 리총웨이는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여자복식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인삼공사) 조가 이기면서 승부를 마지막 혼합복식 조로 넘겼다. 그러나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조의 석패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13일 오후 인도와 2차전을 갖는다. 여기서 반드시 이겨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