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 중국 기업 D사는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D사는 우리나라 지자체를 방문해 조성 대상지를 점검하는 한편 상담 지원을 요청했다.
#2. 중국 기업 G사는 1000만 달러 규모의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에 지분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G사는 합작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5개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현장 상담을 진행키로 했다.
중국 기업의 직접투자(FDI) 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중화권으로부터의 50억 달러 투자 유치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현황'에 따르면 1분기 FDI 신고금액은 지난 2014년 1분기 50억6000만 달러보다 15억1000만 달러(-29.8%) 감소한 3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3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과 미국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2% 투자가 증가한 2억1000만 달러, 미국은 52.9%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부동산 투자가 관망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으로부터의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1분기 151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억 달러에 그쳤다.
정부는 중화권 직접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21일 '차이나위크 행사'를 열고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진 중국기업을 서울로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차이나위크 행사에는 분마그룹 등 60여개 중국 기업이 방한해 우리나라 정보기술(이하 IT), 문화컨텐츠, 신재생에너지, 복합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기회를 물색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환경과 외국인투자정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내용과 이를 활용한 중국기업의 투자시 장점 등을 설명하는 한편 투자희망 협력기업 또는 유관기관과 1:1 매칭 상담회도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기업을 살펴보면, 최근 중국 기업의 투자 희망분야가 과거 부동산개발 분야에서 문화컨텐츠,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기계·부품, 물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유럽연합(EU)·일본의 기업에 대해서도 현지 투자설명회와 더불어 한국 초청행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기업간 1:1 상담(선진국 대상), 투자자 의사결정권자-정부 고위급 면담(중동·신흥국 대상)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