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사회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도입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I 반도체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초거대 AI 모델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AI 골드 러시'의 이면에는, 이 모든 기술적 진보를 떠받쳐야 할 전력 인프라의 심각한 취약성이라는 숨겨진 뇌관이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대 걸림돌이 다름 아닌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소비이며, 이를 해결할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력 블랙홀'의 현실: 기하급수적 증가와 수도권 집중 AI 기술은 본질적으로 데이터센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고성능 서버들이 24시간 365일 가동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일반 산업 시설 대비 훨씬 많은 전기를 소비하는 ‘전력 블랙홀’로 불린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폭증하는 수요 ▲전력망 포화 ▲인프라 구축의 난항 등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은 단순히 전력 부족 문제를 넘어, 국가 전력망의 안정성 자체를 위협한다. 특정 지역에 부하가 몰리면 국지적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2월 30일부터 전면 개편된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https://digital.khs.go.kr)」를 통해 20만 건의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를 추가(기존 48만 건)로 개방해 총 68만 건의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유산 고고학 분야 최초 인공지능 대화 로봇(AI 챗봇) 서비스 ‘한국고고학 사전’도 선보인다. 지난해 5월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맞춰 「국가유산 디지털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 48만 건을 전면 개방한 이후로,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데이터 20만 건이 추가로 개방됐으며, ▲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개선 및 검색기능 고도화, ▲ 자연유산 3D·영상과 3D 에셋 2종 등 신규 콘텐츠 확충, ▲ 국가유산 인공지능(AI) 시범 서비스(한국고고학 사전) 도입 등 신규 콘텐츠 확충과 이용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이번에 추가 개방된 주요 데이터는 ▲ 국가유산의 훼손·멸실에 대비한 복원 및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국가유산 3D 정밀데이터」, ▲ 게임·영화·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콘텐츠 산업에 활용 가능한 「국가유산 3D 에셋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유산 해설 전문 여행사 트래블레이블이 집필한 여행형 역사서 ‘당일치기 조선여행: 전국 편’이 노트앤노트에서 출간됐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신라의 금관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품에 안긴 바 있다.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경주에서 벌어진 일이다. 화려한 상징은 시대와 장소를 바꿔도 늘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신라 금관들이 일본인에 의해 발굴됐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트래블레이블의 지식 가이드들이 쓰고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가 출간한 신간 ‘당일치기 조선여행: 전국 편’은 읽는 경험에 머물던 역사를 현실로 소환한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금관이 외교의 수단으로 변모한 도시 경주의 역사를 직접 둘러보며 뉴스에서 본 장면을 더 깊게 경험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금관은 1973년 발굴된 천마총 금관의 모형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제강점기의 경주로 눈을 돌려 금관총과 서봉총을 파헤친 이들을 우리 앞에 불러들인다. 이 책이 주목한 숨겨진 역사는 경주만이 아니다. 광주에선 나병 환자 400여 명과 함께 경성의 조선총독부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이지원 의원(국민의힘·성거읍·부성1동)이 시민 삶의 현장에서 출발한 정책과 실효성 있는 입법 성과로 지방의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탁상 위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작동하는 조례와 정책을 만들어 온 그의 의정활동이 각종 공신력 있는 평가에서 잇따라 성과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이지원 의원은 최근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가 단순한 제도 제안에 그치지 않고, 입법의 시급성, 주민 삶의 질 향상 효과, 지역발전 및 경제적 파급력, 정책 대안의 독창성, 입법 목적의 적합성 등 종합적인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지방의회의 정책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주민과의 약속 이행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수상 사례는 전국 지방의회에 공유되는 사례집으로 제작될 만큼, 지방의정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는 평가로 알려져 있다. 이지원 의원의 입법 성과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9일부터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하자 일본 정부는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위험 행위를 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같은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태 악화로 연결되지 않도록 냉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방위성 간부는 신문에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동맹국·우호국과도 협력하며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국군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로 조사(照射·비추어 쏘는 것, 조준)하고, 러시아 폭격기와 함께 일본 주변을 공동 비행하는 등 도발 행위를 거듭해왔다.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미국과 협력할 태세다. 방위성 간부는 한국과 호주, 필리핀 등 우호국을 염두에 두고 “중국의 동향을 확실하게 설명하고 우려를 공유한 다음 발 맞춰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신문에 밝혔다. 특히 일본이 경계하는 배경에는 과거의 사례가 있다. 2022년 8월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일
[시사뉴스 김재홍 기자] 영양군청은 군민들의 농업·유통·임업분야 보조사업 정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2026년 영양군 농정분야 보조사업 안내 책자」를 제작·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보조사업 안내 책자는 농업·유통·임업분야 보조사업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정리했다. 특히 사업별 지원 대상, 지원 내용, 신청 방법, 문의처 등을 상세히 수록해 군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영양군은 보조사업 정보가 부서별·시기별로 분산돼 있어 사업을 놓치거나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대비하여 책자를 매년 제작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군민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는 보조사업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기에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각 읍·면사무소에 비치되며, 읍·면을 통해 군민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영양군 관계자는“보조사업 안내 책자는 군민 중심의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소통 도구”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적극적인 농정·유통·임업분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재홍 기자] 영양군청은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12월 26일(금)부터 본격 개시하였다.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농촌 지역 주민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대상 군민에게 월 2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을 체크카드(영양사랑카드)·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신청 대상은 영양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으로,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를 방문해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한다. 단, 기본소득 신청 일정은 읍·면별 계획에 따라 상이하므로, 관할 읍·면사무소에 사전 문의 후 방문 신청해야 한다. 미성년자나 피후견인의 경우 대리 신청이 가능하며, 이 경우 대리인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2025년 10월 20일부터 전입한 신규 거주자는 매매·임대차계약서, 거주 증빙 사진 등 실제 거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기본소득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상품권‘chak’앱 설치 및 회원가입을 통한 체크카드(영양사랑카드) 발급이 필수이다. 체크카드(영양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30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며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당분간 기온이 낮아 춥겠다"며 "눈이 쌓인 곳과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또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신경써야겠다. 낮 최고기온은 2~10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수원 3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4도, 대전 5도, 전주 5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10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이번 추위는 올해 마지막 날과 새해까지 이어지겠다. 오는 31일 아침 기온은 서울·경기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다. 새해인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이 되겠다. 31일과 1일은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국장급 전보 ▲복지행정지원관 김문식 ▲통합돌봄지원관 박재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11곳에서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11개 의대에서 미충원 인원이 총 50명 발생했다. 올해 어렵게 출제된 수능 영어 영역과 사탐런(이공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한 의대를 살펴보면 연세대·고려대를 제외한 9곳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었다. 인제대가 14명으로 미충원 규모가 가장 컸고, 충남대는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림대와 원광대는 각 5명,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4명, 동국대 WISE캠퍼스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각 3명, 고신대는 2명을 충원하지 못했다. 조선대·연세대·고려대는 각 1명씩 미충원됐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의대 정원이 대폭 증원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정원 확대 이전인 2023학년도, 2024학년도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의대 모집 정원이 급증한 2025학년도에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80명이었으나 2024학년도와 2023학년도에는 각각 33명, 13명에 불과했다. 종로학원은 의
[시사뉴스 고재섭 기자] 금산군 추부초학부모회(회장 주미숙)는 지난 29일 추부면행정복지센터에서 행복한 연말 바자회 수익금 200여만 원을 기탁했다. 바자회는 연말연시를 맞아 학생들에게는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사회에 온정을 전하기 위해 지난 24일 추부초 태봉관에서 진행됐다. 행사 당일 의류, 생필품 등 기부 물품 판매 부스뿐만 아니라 떡볶이, 팝콘, 부추전 등 다채로운 먹거리 장터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 행운권 추첨 등 프로그램을 결합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학부모회는 추부초와 협력해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탁된 성금은 지역의 독거어르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주미숙 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기대보다 큰 수익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이번 바자회를 통해 나눔이 얼마나 기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몸소 배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준호 추부면장은 “지역 사회를 위해 귀한 성금을 기탁해 주신 추부초학부모회와 학생들에게 깊
[시사뉴스 고재섭 기자] 금산군은 올해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6700여 명의 군민 마음건강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관광지, 행사장, 학교, 직장 등 군민의 생활 현장을 찾아가 정신건강 상담과 검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마음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운영 횟수는 총 144회로 추부농공단지, 요양병원, 예비군 중대 등을 대상으로 월 1회 정신건강 검사와 상담을 실시했다. 또한, 금산천 봄꽃축제, 제43회 금산세계인삼축제, 어린이 대잔치를 비롯해 학교와 연계한 마음정류장도 운영했다. 주요 제공 프로그램으로 옴니핏 스트레스·자율신경계 검사와 우울감 선별검사 등을 제공해 군민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은 금산군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을 추진하고 병의원 연계, 집중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 외에도 재난 발생 시에는 심리지원과 트라우마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심리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방문 지역을 확대하고 고정형 이동상담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군민의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지나친 핵심 경직성의 위험 지식과 전문성은 우연한 운의 기회를 발견하는 세렌디피티에서 양날의 검과 같다. 우리는 대체로 가치를 창조하는 전문성인 ‘핵심역량’이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핵심 경직성’은 간과하는 측면이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지면 남들이 놓치기 쉬운 연결 고리를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어도 한 분야에 너무 치우치면 오히려 ‘기능적 고착’에 빠질 수 있다. 기능적 고착이란 일상생활에서 도구를 쓸 때 해당 사물이 가진 친숙한 용도만을 떠올리는 경향을 말한다.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이는 것이다. 문제 해결에 특정 전략을 고수하는 사람은 더욱 쉬운 해결책이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기능적 고착’을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것은 아니고 그저 훈련하고 연습하면 되며 특이한 상황이나 새로운 경험이 훈련의 좋은 토대이다. 머릿속에 갇히지 않아야 기회가 보인다 : 어둠 속의 식사 멕시코의 사회기업가 지나 바덴노크가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역할과 삶을 변화시키고자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오호스께시엔텐(스페인어로 ‘느끼는 눈’)은 장애가 아닌 가지고 있는 능력에 집중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