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사진)가 올 시즌 세 번째 월드컵에서 자신의 후프 최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손연재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 경기에서 후프 18.550점, 볼 18.500점을 획득했다.
두 종목 합계 37.050점으로 중간순위 4위에 올랐다. 후프 종목에서는 지난달 리스본월드컵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점 기록(18.500점)을 0.050점 끌어올렸다.
수준 높은 선수들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 2016 리우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야나 쿠드랍체바를 비롯해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했다.
손연재는 두 종목 모두에서 고득점의 상징인 18.500점을 넘어섰다. 후프에서 4위, 볼에서 5위를 기록했다.
쿠드랍체바가 38.100점으로 중간순위 1위를 달렸고, 마문(37.850점)과 리자트디노바(37.350점)가 뒤를 이었다.
손연재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곤봉과 리본 종목 연기를 통해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 2월 에스포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직전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한편, 함께 출전한 유망주 천송이(19·세종대)는 후프 16.050점(41위), 볼 14.750점(58위)을 기록해 중간순위 5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