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삼포왜란을 승리로 이끈 황형장군이 역사적 재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 오전 11시 한국황씨중앙종친회 주최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598-1 장무사에서 제557주기 탄신제 및 헌다례가 성대히 열린다.
황형장군이 모셔진 장무사 인근에 강화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장무사가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역사적 가치를 뒤늦게 인정받아 인천시와 강화군의 협조로 인해 장무사 주변이 새롭게 단장되면서 더욱 다양한 보존 및 발전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황형장군은 이순신 장군보다 70년을 앞서 태어난 조선명장으로 삼포왜란에서 왜적을 무찌르고 대마도를 토벌한 것은 물론 북방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역사적 사실만으로 이순신 다음으로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최근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장무공종중사적보존위원회(회장 황필주)에서 다양한 언론 및 학술활동들이 결실을 맺어 역사와 문화에 관심있는 인천시와 강화군은 물론 전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한국황씨중앙종친회에서도 황형장군과 장무사의 위상이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것에 고무되어 매년 행사의 규모를 크고 알차게 진행할 예정이고, 새로운 향토문화제로써 성장하기를 고대하면서 탄신제 및 헌다례 행사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장무사는 임금이 나라에 큰 공훈을 세운 장군의 후손으로 하여금 신위를 옮기지 말고 모셔야 한다는 불천지위(不遷之位)와 신주를 영원히 모셔도 좋다는 불조지전을 얻은 것이 역사적 유래이며, 이러한 배경인지 모르지만 인근 강화산업단지가 개발되면서 장무사의 존재가 사장되지 않고 교통적 접근성이 더 편리해지고 주변이 단장되면서 장무사의 존재는 더욱 큰 위상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는 점에서 명당의 발현이라는 평가도 있다.
영종도를 중심으로 북상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영종-강화 연륙교를 착공계획이 발표되고, 강화산단을 지나 북한 해주 개성까지 연결되는 커다란 통일청사진이 나오고 있는 실정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는 황형장군의 장무사는 강화의 상징을 넘어 제2의 이순신 열풍을 만들 소중한 문화컨텐츠로 부상할 날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