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강예원·이상윤이 주연한 한국영화 ‘날, 보러와요’가 올해 14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클로버필드 10번지’ ‘독수리 에디’를 제치고 거둔 성적이다.
682개 스크린에서 8409회 상영돼 30만8619명을 모았다. 시장 자체가 축소돼 1위 치고는 관객수가 많지는 않지만 저예산영화가 거둔 이변이다. 누적관객수는 35만5354명이며, 매출액 점유율은 29.7%다.
강예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1등했대요”라며 기뻐했다. “이게 참 얼마만인가요? 저에게도 이런, 기적이 일어나네요. 다음 주엔 또 다른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저희 그 자리에 두 발 붙이고 서있게 도와주세요. 내 생애 가장 감사한 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상윤과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롱런 중인 애니메이션 ‘주토피아’가 650개 스크린에서 6188회 상영, 21만8266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90만4118명으로 400만명을 앞뒀다. 매출액 점유율은 20.5%다.
7일 개봉한 신작인 밀실 스릴러 ‘클로버필드 10번지’가 574개 스크린에서 8093회 상영, 18만3116명이 봐 3위다. 누적관객수는 23만6562명이며 매출액 점유율은 17.3%다.
영국판 ‘국가대표’로 휴 잭맨, 태런 애저튼 주연작 ‘독수리 에디’는 4위에 머물렀다. 527개 스크린에서 6930회 상영, 10만8744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14만446명이며 매출액 점유율은 10%다.
개봉 3주째로 접어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5위로 주저앉았다. 542개 스크린에서 5461회 상영, 10만3837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누적관객수는 217만6477명이다.
‘트럼보’가 6위다. 2만1026명을 모았으며 20년 만의 재개봉작 ‘비포 선라이즈’가 1만7185명을 모아 7위에 올랐다.
칠레 광부들의 생존 실화 ‘33’ 8위, 기독교 영화 ‘부활’ 9위,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스릴러 ‘미스컨덕트’가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