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쇄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무 이하 임원진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경련 임원진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전경련 임원진은 권태신 신임 상근부회장을 제외하고 임상혁 전무와 상무급인 경제본부장, 홍보본부장, 국제본부장, 사회본부장, 회원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등 7명이다. 앞서 미르·K스포츠 모금 사태가 벌어진 이후 이승철 전 상근부회장과 박찬호 전 전무가 지난달 말 총회에서 물러난 바 있다.
전경련 임원진의 일괄 사의 표명은 권태신 부회장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앞둔 상황에서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임원진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사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만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임원들의 사직서를 받아놓은 뒤, 최종 쇄신안 발표 즈음 수리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