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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의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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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 격동의 2016년을 사진으로 회고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16년이란 숫자는 역사책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콘이 됐다. 역대 최악의 국정농단이 드러났고, 촛불로 부패한 정권과 싸운 국민들이 있었다. 역사의 가장 직설적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보도사진을 통해 2016년을 회고했다.


‘파도치는 촛불민심’


한국사진기자협회 주최 제53회 한국보도사진전은 2016년의 우수한 보도사진을 선정 발표했다. 전 국민이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한 시점인 만큼 유달리 눈에 익은 유명한 사진, 설명이 필요 없는 익숙한 순간들이 수상작에 많았다.


대상은 연합뉴스 김주성 기자의 ‘파도치는 촛불민심’이 수상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춧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거대한 물결을 담았다.


피플인더뉴스 부문 최우수상은 중앙일보 김성룡 기자의 ‘퇴진없이 퇴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하야 시점을 국회에서 합의하면 그때 물러날 뜻이 있음을 밝힌 후 돌아서는 모습이다.



제너럴 부문 최우수상은 연합뉴스 임헌정 기자의 ‘기자 쏘아보는 우병우’가 수상했다.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해 11월6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질문을 하는 기자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진이다.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조선영상비전 고운호 기자의 ‘팔짱끼고 웃으며 조사받는 우병우 전 수석’은 특별상을, 스팟 부문 최우수상은 매일신문 김영진 기자의 ‘계란맞는 황교안, 한민구’가 수상했다. 올해의 사진상에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의 ‘힘겨운 출두... 벗겨지는 프라다’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31일 첫 검찰 출두한 최순실 씨가 취재진과 검찰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구두가 벗겨진 장면이다.



시민단체가 주는 ‘탄핵찬성’이라고 쓴 꽃을 외면하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의 사진도 인상적이다. 뉴스1 손형주 기자의 ‘꽃을 받지 않는 男子’는 피플인더 뉴스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총 11개 부문… 500여명의 사진기자


이 외에 매일신문 우태욱 기자의 풍등 가득한 서울 밤하늘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밤하늘 수놓은 풍등’이 피쳐 부문 최우수상을, 헤럴드경제 박해묵 기자의 ‘나는 할수있다의 주문이 만든 기적’이 스포츠피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남자펜싱 장면을 감각적으로 포착했다. 한국일보 박서강 기자의 ‘눈 발자국으로 조각한 판타지세상’은 생활스토리 부문 최우수상을, 큰오색딱따구리의 둥지를 침입한 뱀이 새끼 머리를 물고 나오는 장면을 잡은 전남매일 김태규 기자의 ‘살려주세요’는 네이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보도사진상은 스팟 제너럴 피처 등 총 11개 부문으로, 전국 신문 통신사 온라인매체 등 협회원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2016년 한 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보도사진을 언론사 사진부장 및 외부 전문가들이 엄선해 수상작을 가렸다.


제53회 한국보도사진전은 3월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31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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