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새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인데, 새정부라는 말이 무색하다”고 힐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취임 한달이 되도록 국무총리만 억지로 한명 임명하고, 장관은 제대로 임명된 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자리 정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경제수석, 일자리수석도 공석이고, 핵심 수석비서관조차도 임명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특히 “외교안보분야는 새정부 들어 북한이 다섯 번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는 동안 국방부 장관은 지명조차 되지 않았고, 외교부장관 후보자도 낙마가 사실상 굳어졌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나만 옳고 내가 하는 것 정의라는 식의 오만과 독선이 부른 참사. 진정으로 국민과 소통, 야당과 협치 아닌 쇼통. 국민에겐 쇼통, 야당에겐 불통, 비판세력에 호통”이라며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5대 비리 한 두개 아닌 서너 개에 해당되는 김상조, 강경화 후보자, 반헌법적 사고와 주장을 하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로인한 협치 파국은 모두 문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