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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추석 극장가 최강자와 복병

화려한 대작부터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과 휴먼드라마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명절은 여전히 극장가의 최대 성수기다. 이번 추석에도 명절 특수를 노리는 영화들이 포진했다. 화려한 대작부터 가족 관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과 휴먼드라마까지. 추석 극장가를 살펴보았다.

양대 산맥 ‘킹스맨’ vs ‘남한산성’

스케일이 큰 대작은 명절 극장가에서 대표적으로 각광받는 부류다. 특히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각계각층을 아우를 수 있는 볼거리가 화려한 영화들은 전형적인 명절 흥행작으로, 성룡무비처럼 코미디 액션이 가미된 장르가 단골이다.

명절 극장가는 사실상 이 같은 흥행보증수표 두 세 편이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틈새를 노리는 형태로 구성되기 쉽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비슷한 대작들은 경쟁을 피하기 때문에 여러 편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작품이 의외의 흥행작으로 떠오르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액션 코미디 ‘킹스맨 : 골든 서클’이 흥행보증수표의 자리를 차지한 대작이다. 하지만 2015년에 개봉한 전작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도 의외의 흥행작이었다. 청소년관람불가 외화로는 이례적으로 23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612만 관객동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설 시즌에 개봉하긴 했지만 그렇게 큰 인기를 누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영국식 첩보물을 B급 감성으로 빚어낸 ‘킹스맨’은 특유의 비주류적인 분위기에 잔인한 액션 등 전형적인 명절용 대작에서는 많이 벗어나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그래서 소소했지만 입소문으로 관객을 끌어 모았다.

특히 ‘킹스맨’은 세계적으로 한국에서 유독 사랑받았다는 점에서 독특한 경우기도 하다. 한국은 B급 영화가 이례적 흥행을 거두는 경우가 종종 있는 시장인데, ‘킹스맨’이 대표적인 사례다. ‘킹스맨 : 골든 서클’은 이 같은 전작 흥행의 힘으로 청불 등급임에도 가장 주목받는 올 추석 기대작이 됐다. 범죄조직 골든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파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추석을 겨냥한 충무로 대작카드는 ‘남한산성’이다.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다. 병자호란 발발로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피신하고, 이후 대응을 놓고 주화파와 척화파가 대립한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에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스타들의 출연 등이 기대를 모으게 하는 요소다.

대작 사극은 추석 극장가의 흥행 코드 중 하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사도’ 등 화려한 캐스팅을 내세운 사극들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작품들은 사극 특유의 볼거리에 시대를 관통하는 서사를 직조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남한산성’은 한겨울의 혹한을 담아낸 볼거리, 두 충신의 날카로운 논쟁과 갈등을 통한 메시지 등으로 스펙터클한 사극의 전통적 요소를 갖추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 관객, 가을 감성 노린 ‘휴먼 드라마’

명절에 가족과 함께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은 만큼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도 많다. 특히 추석은 가을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까지 더해져서 감성적인 드라마가 넘쳐난다. 대작들 틈에서 소품으로 보이는 이런 휴먼드라마가 추석 시즌에는 신드롬을 불러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2005년 추석 시즌에 개봉한 ‘너는 내 운명’이 대표 사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그린 ‘아이 캔 스피크’는 관객의 감수성에 호소한다. 구청에 온갖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머니로 불리는 ‘나옥분 할머니’가 구청 민원담당 창구 공무원 박민재에게 영어를 배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문희 이제훈 출연,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시라노 연애 조작단’ ‘쎄시봉’의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어메이징 메리’는 7살 수학 천재 소녀 메리와 천재를 원하는 세상에 사랑과 용기로 맞서 메리의 평범한 행복을 지켜주는 삼촌 프랭크의 드라마다. ‘500일의 썸머’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고 크리스 에반스와 아역 배우 맥케나 그레이스가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도 남다른 운명을 타고난 한 아이와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노 스승의 아름다운 동행을 9년에 걸쳐 촬영한 다큐멘터리 ‘다시 태어나도 우리’, SNS에서 대학동창들의 삶을 본 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한 남성의 자존감 찾기를 그린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책임감도 대책도 없는 청년이 하루아침에 아이 아빠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투 이즈 어 패밀리’ 등 감동을 주 무기로 장착한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극장가 성수기의 가족 단위 관객의 증가는 애니메이션의 집중 개봉을 불러오기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 신비한 섬’은 2013년 디즈니주니어 런칭 이후, 디즈니 대표 TV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한 동명작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온 세상을 차가운 크리스탈로 바꾸려 하는 ‘크리스탈 마스터’에 맞서 친구들의 마법을 지키기 위해 환상적인 모험을 시작하는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넛잡’은 땅콩 가게의 폭발로 위기에 처한 설리와 오크톤의 동물 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연합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윌 아넷, 캐서린 헤이글, 성룡 등의 스타들이 더빙을 맡았다. ‘극장판 요괴워치 : 하늘을 나는 고래와 더블세계다냥!’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고래로 인해 위기에 처한 더블 세계를 구하기 위한 민호와 요괴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초대석] 문병호, 국민의당의 길을 밝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햇살향이 창가 깊숙이 배인 서울 여의도 맨하탄21 빌딩 집무실. 이곳에서 국민의당 문병호 전 최고위원은 ‘신바람 나는 정치를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를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제3정당론이라고 밝혔다. 시간을 거슬러 1979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생 시절. 키만 컸지 전남 영암에서 세상물정 모르고 자랐던 애송이 법학도의 눈에 비친 것은 동갑내기 앳된 여공들의 참담한 현실이었다. 철야에 지치고, 손가락이 믹싱에 뚫리고도 울음을 삼켜야 했던 소녀들. 그리고 서슬퍼런 군사독재 치하에서 한 소리 크게 지르고 쓰러져갔던 민주화 열사들의 모습이었다. ■ 시대의 양심 좇아 인권운동 투신…차별없던 토론 문화 청년 문병호는 보장된 앞날을 버리고, 시대의 양심을 좇아 짓밟힌 인권을 위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1년 전두환 정권 시절 ‘반파쇼 학우 투쟁선언 사건’으로 체포되기도 했고,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심한 허리부상을 입기도 했다. “봉사활동이나 민주화운동은 사명감만 갖고는 안돼요. 자기가 좋아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노동자와 인권에 대해 논하고, 도시빈민과 서민을 위한 구제책에 대해 직접 듣던 시간들. 누구나 위아래 구별 없이 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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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망국병 불법다단계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금융다단계방식을 채택한 불법유사수신행위가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했다. 서민을 등쳐먹던 단계에서 정치권 등 대한민국 콘트롤 타워까지 잠식해 들어가는 ‘망국바이러스’로 발전하고 있다. 불법유사수신행위 때문에 드러나는 문제점을 짚어봤다. 불법다단계, 유명 정치인ㆍ검찰 등 인맥 자랑 “처참하죠. 불법다단계에 속지만 않았으면 남부럽지 않았을 처지인데…” 조모씨는 3년 전만 해도 전형적인 중산층 주부였다. 일류대를 졸업하고 이름난 학교의 교사였던 그의 인생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2014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으로부터 한 불법다단계 업체를 소개받고 나서부터였다.월 2~3% 수익과 1년 뒤 100% 원금 보장을 약속한다는 이웃의 말에 솔깃해 IDS홀딩스를 찾은 것이 잘못이었다. 이 다단계업체의 관계자는 TV에서 자주 봤던 변웅전 경대수 등 유명 정치인의 축사, 법을 집행하는 검찰들의 축하화환이 선명한 사진을 보여주며 조씨의 혼을 속 빼놓았다.매달 수천만원씩 통장에 들어오는 배당금, 석유 시추사업까지. 조씨는 평소 꿈꿔오던 장밋빛 미래가 열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은행예금과 아파트 담보대출로 수십억원을 쏟아부은 조씨는 불과 1년만에 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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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ㅣ양평군] 김선교 군수 “양평은 살고 싶은 도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시사뉴스 양평=강기호 기자]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들, 답답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사는 것은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다. 이러한 로망을 반영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경기도 양평군이 3위에 꼽혔다. 이어 강릉과 춘천, 원주와 여수, 용인과 파주, 천안 순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이러한 평가와 함께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의 모습을 재조명해본다.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보너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일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 水)의 입지는 주거 지역으로서 최고로 손꼽히며 양평에서는 듬직한 용문산을 등지고, 수려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청 이남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쾌적한 주거여건 조성에 한 몫하고 있다. 문산에서 서울을 거쳐 지평에 이르는 경의중앙선도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