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2017년 국정감사 기간중에 피감기관의 A과장이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 보좌관에 대해 "박명재 보좌관 완전 또라이 아냐"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 보좌진 협의회(이하, 한보협)는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19일 발표했다.
한보협의 B간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정감사를 하려면 피감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피감기관이 자료제출 요구에 불성실하게 임하거나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이번 사건도 박명재 의원의 보좌관이 피감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다가 일어난 사건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감기관 측에서는 아마도 전화통화가 끊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좌관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피감기관이 잘못된 행태를 보였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보협 측에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여실히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의 사과 한마디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결코 아니다"라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국정감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거듭되는 문재인 정부의 국회를 무시하는 행정부 우위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위원회 차원의 고발조치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한보협은 "앞으로도 자유한국당보좌진협의회 회원 일동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정부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보좌진협의회는 각 정당별로 구성돼있고 정례적인 모임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