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지난해 12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 동향조사에서 감자·배추·호박 등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오르고, 당근·기저귀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절반(5개)이 신선식품이었으며, 이 밖에 가공식품 2개, 일반공산품 3개로 조사됐다.
신선식품은 △감자(18.0%) △배추(14.5%) △호박(13.9%) 등이, 가공식품은 △콜라(8.0%) △과일주스(7.4%)가, 일반공산품은 △린스(8.8%) △손세정제(6.9%) 등이 상승했다. 특히 감자는 8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배추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은 신선식품 3개, 가공식품 4개, 일반공산품 3개였다. 신선식품은 △당근(-12.0%) △삼치(-5.7%) △닭고기(-4.8%)가, 가공식품은 △쌈장(-4.7%) △초콜릿(-4.3%) △즉석우동(-3.4%) 등이, 일반공산품은 △기저귀(-6.0%) △세면용비누(-5.9%) 등이 하락했다. 이 중 당근은 11월에 이어 계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로 살펴보면 감자·배추·호박 등은 백화점이, 과일주스·바디워시는 대형마트가, 린스·손세정제는 SSM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당근·쌈장·기저귀 등은 전통시장이, 닭고기·즉석우동·국수 등은 대형마트가, 삼치·초콜릿은 SSM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전년 동월(2016년 12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오징어(41.1%) △감자(24.1%) △김밥김(22.6%) △돼지고기(16.8%) △양파(15.9%) 등이 상승했고 △무(-44.6%) △당근(-34.0%) △배추(-26.4%) △대파(-17.0%) △풋고추(-14.9%) 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징어와 감자는 전년에 비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의 경우 전년에 비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