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롯데제과가 4월부로 ‘빼빼로’와 ‘목캔디’의 가격 및 중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중량이 기존보다 늘어나지만 증량에 비해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빼빼로’의 권장소비자가격이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올라간다. 중량도 함께 늘지만 중량당 가격은 기존보다 6.0~8.1% 수준으로 인상된다. 주력 제품인 ‘초코빼빼로’의 경우 권장가가 300원 오르고 중량은 기존 46g에서 54g으로 증량되면서 중량당 가격은 6.5% 인상된다.
‘목캔디’는 케이스(갑)형 제품은 가격이 인상되고, 원통형 제품은 중량이 줄어든다. 케이스(갑)형 제품은 권장소비자 가격이 기존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14.3%) 인상된다. 원통형 제품은 가격 변동 없이 기존 148g 제품은 137g으로, 274g제품은 243g으로 축소돼 중량당 가격은 8.0~12.8% 오른다.
이들 제품에 대한 품질 개선도 함께 시행된다. ‘빼빼로’는 내포장재의 방습성을 강화하는 등 포장 품질을 개선했다. ‘목캔디’는 모과 추출물 함유량을 10% 증량하고 허브향을 강화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근래 각종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과 가공비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서 시행하게 됐다”며 “다만 롯데제과는 서민 물가를 고려해 인상 품목을 2개로 최소화하고, 가능한 제품은 중량도 함께 올려 인상률을 낮추는 한편 품질 개선도 함께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가격과 중량이 변경되는 제품은 점포별로 재고 상태를 고려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