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신라면세점이 해외 면세점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8년 1분기에 분기 단위 최고 실적을 올렸다. 올해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의 공시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3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단위 실적 중 가장 좋은 수치를 달성한 것이다.
신라면세점 측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2013년부터 꾸준히 개척해온 해외 시장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12일 운영을 시작해 올해 상반기 중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신라면세점은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고 나면 국내 면세점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키운 공항 면세점 운영 전문성 덕분에 홍콩에서 빠르게 흑자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