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빌딩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같이 다짐했다.
조 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민주평화당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상당수의 정치인들과 교육·문화계 인사들 및 재야 시민단체 대표들과 회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은 "조희연의 몸값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며 "현직 교육감이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좋은 전통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교육감은 비판적, 진보적 학자이고 앞으로 어떤 학문적 성과가 그에게서 나올지 기대된다"며 "제2기 교육감으로 교육 소통령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축사를 맡은 김홍걸 민화협 대표 상임이사는 "오늘 제가 여기에 온 이유는 앞으로 조 교육감과 손잡고 같이 해야할 일이 있어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평화공존의 시대가 열리는 상황속에서 교육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향후 북쪽 동포들과의 각종 교류에서 조 교육감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조 후보는 인사말에서 자신이 구상한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선 "제가 교육감 재선에 성공하려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서다"라며 "아침이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특별히 과거와는 다른 선거를 만들고 싶다"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시민의 소리를 듣는 경청투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서 교육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듣고 비판의 목소리도 수용하겠다"며 "언제든지 노크하면 달려나와 의견은 듣는 '노크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혁신교육 4년, 미래교육 4년 그래서 혁신미래 교육 8년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버팀목이 되고,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균형추가 되고 싶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