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힌 떡, 한과 등 전통간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해(1월1일~5월28일) 디저트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한국식 디저트 판매량이 전체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떡은 16%, 전통과자는 84% 각각 신장했는데, 세부 품목별로는 △인절미 47% △콩떡 21% △찹쌀떡 8% △강정/엿 128% △양갱 46% 판매가 늘었다.
G마켓 측은 최근 판매되는 떡의 경우 상온에 두어도 잘 굳지 않아 먹기 편하고, 젊은이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춰 맛과 포장 등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섭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웰빙 트렌드로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경향도 떡과 전통과자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 디저트의 큰 손은 4050세대의 중장년층으로, 연령별 판매 비중 가운데 총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4050세대의 떡 구매량은 전년 대비 13%, 전통과자는 75% 각각 신장했다. 중장년층에게 가장 인기를 끈 한국식 디저트는 △인절미 △쑥떡 △강정/엿 △양갱 △콩떡 순이었다.
그 외 30대가 29%의 판매 비중을 차지해 두 번째로 수요가 많았고, 이어 20대가 7% 비중을 차지했다. 2030세대의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식 디저트는 △찹쌀떡 △강정/엿 △인절미 △양갱 △송편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판매 비중은 여성이 73%, 남성이 27%를 차지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남성 고객의 떡 구매량이 20%, 전통과자 구매량이 56% 증가하는 등 신장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G마켓 마트실 백민석 실장은 “떡집이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을 넓히고 맛과 모양을 달리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쉽게 다가갔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옛 것을 새롭고 재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풍조가 생긴 것 또한 인기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