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학교 교실 내 라돈 관리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주최하고 교육부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환경부와 경상남도교육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의 전문가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초중교 교실 내 라돈 관리 기준 미흡 문제는 노 의원에 의해 지난 2017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최초로 제기됐다.
노 의원은 "교육부가 교실 내 라돈 농도를 환경부 기준치 148베크렐보다 무려 4배나 높은 600베크렐의 고농도 기준으로 관리해왔다"며 "이후, 교육부와 함께 현황 파악과 대안 모색을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고 그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이 발제를, 임영욱 한국실내환경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기로 했고, 안세창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 이윤옥 경상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사무관, 장병욱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사, 이종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이재성 한국실내라돈저감협회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 간의 칸막이 없이 교실 내 라돈문제 해결을 위해 각계 전문가가 총출동한 만큼 토론회에서 의미 있는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노 의원은 “현재 교실 내 라돈 농도에 대한 교육부의 관리 기준은 하루 담배 2갑을 피우는 흡연자의 폐암발생 위험도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석면과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1급 발암물질 ‘라돈’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