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견’은 목재펄프인 유칼립투스를 원료로 한 섬유다. 친환경적이고 자연순환형 소재로 선명한 광택, 시원한 느낌, 뛰어난 부드러움, 우수한 흡수성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풍기인견은 2012년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단체표장을 등록하면서 인견의 명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금계포란(대표 안시락)은 청분 함유를 통해 기능성을 높인 인견인 ‘메가존 항균원단’을 진우섬유(대표 성진만)와 함께 개발한뒤 지난해 12월 항균분말을 원단에 부착시키기위한 코팅액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희소광물인 청분은 비결정성 알루미늄 규산염과 저결정성 층상점토광물의 복합체이다. 초활성 이온작용을 통해 오염물질을 흡착, 제거하고 재방출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메가존 인견은 이같은 청분을 고분자 수지를 사용헤 제작한 원단이다. 금계포란 관계자는 “탈취와 소취, 항균 효과가 뛰어나며 피부 건강에 좋은 원적외선과 이온을 방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며 “바이러스와 냄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다”고 밝혔
다.
메가존은 지난 2006년 축산과학원 면역효능시험과 환경개선시험, 2007년 경북대 한우실험실 연구논문과 2011년 경북대 한우실험실 육우 비교 사양시험 등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받고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며 그 기능을 인정받았다.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에서 분석한 메가존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원적외선 방사율 93%, 암모니아 97.9% 탈취, 일일 폼알데하이드 흡착률 83.5%, 대장균`녹농균 99.8%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고승태 동양대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천연 항균물질인 청분과 천연섬유인 풍기 인견이 결합한 메가존은 친환경적인 최고의 신소재 섬유로 인정받을 만하다“며 ”앞으로 여성 생리대나 속옷, 벽지, 아토피 제거 등으로 활용한다면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금계포란은 이불과 패드, 베개 등 침구류, 성인 및 아동용 옷과 속옷 등 시제품으로 생산, 팔고 있다. 금계포란 관계자는 “염료나 안료 등으로 염색되거나 착색된 제품이 그후 세탁 과정에서 받는 영향에 대한 내성을 뜻하는 견뢰도가 우수하다”며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