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국민 대다수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종부세 강화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32.5%, 찬성하는 편 23.9%)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6.4%를 기록했다.
'반대'(매우 반대 11.7%, 반대하는 편 19.0%)한다는 응답은 30.7%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12.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종부세 인상 반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61.7%·반대 28.1%)과 부산·울산·경남(61.1%·24.2%), 대전·충청·세종(58.7%·26.3%), 대구·경북(53.1%·30.8%), 광주·전라(49.3%·30.3%) 순으로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찬성 48.6%·반대 41.9%)에서는 찬반양론 격차가 상대적으로 좁았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67.3%·반대 24.6%)와 50대(66.0%·26.3%), 40대(61.7%·25.9%), 20대(44.0%·35.1%)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46.0%·39.0%)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두 의견이 팽팽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최근 집값 급등에 대응한 고강도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지난 7월 발표된 세법개정안보다 강화된 내용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9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7.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가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