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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원한 청춘스타 신성일, 4일새벽 사망

영원한 청춘스타, 506편 영화 주연, 상대역 118명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영화인장, 6일 발인, 장지 경북 영천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 영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이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1세.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았다. 3일 사망했다는 오보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결국 4일 새벽 2시30분에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투병 중에도 지난달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고,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활동했다. 특히 지난 1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신성일의 건강한 모습이 전파를 탔기에 믿기 어렵다는 대중의 반응이다. 


1937년 대구시에서 태어났다. 경북중·고교,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맨발의 청춘' '초우' '만추' '안개' 등 506편의 영화에서 주연하며 60~70년대 청춘스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상대역으로 출연한 여배우는 118명에 달한다.


신성일이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빚쟁이들을 피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한 때문이었다. 서울 생활 중 우연히 한국배우전문학원에 들어갔고,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던 ‘신필름’에 들어가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신상옥 감독으로부터 ‘뉴스타 넘버 원’이란 뜻의 신성일(申星一)이란 예명을 받게 된다. 성은 신상옥 감독의 성인 신(申)을 썼다. 


신성일이 하루아침에 탄생한 스타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 험난한 밑바닥 생활부터 올라온 배우이다. '로맨스 빠빠'가 크게 히트했지만 그후 4, 5년 동안 별다른 작품에 출연을 못한 그는 사무실에서 바쁜 신 감독을 대신해 전화를 받으며 인간 관계를 넓히는 내공을 쌓기도 했다.  


엄앵란과의 연애와 결혼은 당시 대단한 화제였다. 물론 결혼생활이 졸혼으로 이어졌고, 공개적으로 다른 여인을 사랑했었다고 밝혀 가족에게 상처를 주긴했지만 말이다. 1963년 두 사람 모두 최고의 배우로 활동하던 그해 늦가을,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에서 영화 '배신' 촬영장에서의 키스 사건과 자신이 더 다친 줄도 모르고 부상당한 엄앵란을 병원까지 호송했던 사건으로 신성일과 엄앵란은 미래를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 

그런줄 모르고 있던 어머니는 일본교포 배우 장미도리를 며느리감으로 찍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뱃속에 생명을 품은 엄앵란과 신성일은 1964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3500명의 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신성일과 함께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여배우는 윤정희다. 무려 99편에 함께 나왔다. 엄앵란 다음으로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여배우였다.  정훈희와 패티김은 신성일이 주연한 영화 주제가를 불렀다가 상대역까지 한 여가수였다. 정훈희는 1971년 박종호 감독의 '들개'에서 여주인공으로 데뷔했다. 1972년 '이별'은 패티김·길옥윤 부부의 이별을 암시하며 최대 히트곡이 되었고, 패티김은 1974년 영화 '속(續) 이별'에 출연했다. 


패티김은 신성일과 키스한 장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이 다가오는데 어쩔 줄을 몰랐어. 나중에 영화를 보니까 내 눈이 사팔뜨기가 됐더라고.”


신성일과 호흡을 맞춘 명감독으로 첫번째 꼽히는 감독은 단연 신상옥(1926-2006)이다.  신성일은 1959년 신필름(신상옥 감독의 영화사)의 신인 공채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고, 당시 별명이 ‘영화에 미친 야생마’였던 신 감독의 열정에 큰 영향을 받았다. 


신성일과 동갑인 정진우 감독은 '배신' 촬영 당시 신성일과 엄앵란의 키스를 최초로 지켜본 목격자다. 그는 1966년에만 '초연', '하숙생', '초우', '악인시대' 등 다섯 작품을 한꺼번에 찍으며, 무려 22일 동안 못 자고 촬영했다고 한다.  


신성일은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에서 마음이 맞는 파트너 감독으로 이만희 감독을 꼽았다.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이 감독과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신성일과 이만희 감독의 만남은 이 감독의 스타일을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 그 전까지 이 감독은 주로 장동휘·박노식·최무룡 등 선배 배우들과 작품을 많이 했다. 그는 작품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 이후 나온 '만추'(1966), '원점'(1967), '휴일'(1968) 등은 둘의 호흡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신성일은 본인의 자서전을 통해 1960년대에 이후락·박종규·김형욱 등 청와대 실력자들과도 친분을 쌓았고, 야권의 김상현 신민당 의원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90년대 이후 정치인으로 살기도 했다. 원래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선거에 나가면서 예명 신성일을 넣은 강신성일로 이름을 개명했다. 그는 단연코 한 시대를 움직인 최고의 무비 스타이자 우리 현대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제10회 및 28회 대종영화제 남우주연상,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제47회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유족으로 배우 엄앵란과 아들 강석현, 딸 강경화 강수화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