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해양경청이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청사에서 입주식과 현판식을 가졌다.
조현배 해경청장은 "최근 4차산업혁명 등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해양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한반도와 서해바다를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곳 인천에서 새롭게 재도약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해양안전문화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수색구조 전문기관을 목표로 장비기술 등 종합적 구조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중심의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정보 수집 등 관리역량을 고도화하고 경비세력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략적 해양공간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각종 해양안보와 재난상황 등 대형 사건·사고에 대비해 해양위기관리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또 해양수사 전문성 강화를 약속했다.
조 청장은 "과학적인 수사와 글로벌 치안을 통해 바다 정의의 상징으로 도약하겠다"며 "미래지향적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적 수사구조 개혁을 통해 해양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경찰의 재출범과 인천 환원은 바다에서 안전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런 국민의 염원에 답하고자 해양경찰도 구조 역량을 높이고 적극적인 경비활동을 통해 조업질서를 개선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해수부도 연안 선박 안전 방안을 마련해 위험해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해경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경 관계자와 인천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 대응으로 해체된 뒤 세종시로 이전한 해경청이 인천으로 복귀했다. 해경 본청이 세종 정부청사에서 인천으로 돌아온 것은 지난 2016년 8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