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수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7세 이하 어린이 카시트 1600대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2000cc 미만 승용차를 보유하고 2013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 대상자 가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선정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내달 11월부터 22일까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4월 말 카시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공단은 카시트 장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400개의 어린이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공단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 중상 가능성이 20배 정도 높아진다. 그런데도 지난해 고속도로와 주요 도심부도로에서 차량 936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56.6%(530대)만 어린이가 카시트에 탑승해 있었고 21.5%(201대)는 아예 카시트를 구비해 놓지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카시트 착용은 사고피해 위험을 낮출뿐 아니라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있다"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더라도 반드시 카시트를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