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여성수)는 6일 10시 5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도리도 남서쪽 약 0.5해리(약 926미터) 해상에서 수색 중이던 해양경찰에 발견된 60대 남성 A씨(67세, 서울 거주)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평택해경은 6일 오전 9시 7분쯤 A씨가 경기 화성시 도리도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해상 수색을 실시 중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수색 중이던 평택해경 구조대에 의해 바다에서 인양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평택해경은 신고 접수 후 경비함정 2척, 대부파출소 연안구조정 1척, 해양경찰 구조대 구조정 1척, 중부지방해경청 헬기 1대, 해군 2함대 고속정 1척 등을 동원하여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평택해경은 A씨가 지인 2명과 함께 5월 5일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자신의 레저보트를 타고 도리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와 함께 도리도에 입도한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5월 6일 오전 썰물에 의해 A씨의 레저보트가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했고, A씨가 보이지 않아 해양경찰에 전화로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던 평택해경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도리도 남서쪽 약 0.3해리(약 550미터) 해상에서 A씨의 레저보트를 발견했으나, 선내에서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평택해경은 A씨가 자신의 레저보트가 떠내려가자 이를 붙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을 하다가 탈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신고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