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방송캡쳐분 (사진제공=시큐어앱)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낯선 사람과 채팅을 즐길 수 있는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은 불특정다수의 낯선 사람을 만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기획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출범하였으나 신원 확인이 어려운 특성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들끓고 있다.
특히 몸캠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싱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일어난 문제로 비단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즉석만남 어플리케이션이나 SNS 등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몸캠피싱의 수법은 피의자가 빼어난 용모의 이성인 척 피해자에게 접근하며 시작된다.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주로 선정적인 문구를 메시지로 보내게 되며 채팅방을 개설할 수 있는 앱의 경우 선정적인 제목으로 방을 개설해 입장을 유도한다.
이후에 몸캠피싱 협박범들은 영상통화 서비스를 이용해 서로 음란한 행위를 하는 모습을 공유하자고 직접 제안하거나 만나기 전에 얼굴을 서로 확인하자고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영상을 촬영한다. 촬영 전·후로 ▲자신의 나체 사진을 공유한다고 하거나 ▲화질이 나쁘다 ▲다른 앱을 설치하자는 등의 핑계를 대며 APK파일을 설치하게끔 유도하는데, APK파일에는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어 개인정보를 해킹할 수 있으며 APK파일 외에도 다양한 확장자명의 파일을 보낸다.
연락처 유출을 성공한 공격자는 협박을 시작하는 것이다. 특정인을 지목해 녹화된 동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하거나 연락처에 등록되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 동영상을 유포한다고 협박하게 된다. 이어 동영상 유포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게 되는데, 한 번 협박범의 요구에 응하더라도 지속적인 입금을 요구하며 피해자를 괴롭힌다.
이러한 가운데 IT보안 전문가로 이뤄진 시큐어앱에서 24시간 대기 인원을 교대로 배치하여 어느 시간에도 피해자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보안 1세대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시큐어앱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집단으로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는 몸캠피씽 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종 수법, 악성프로그램 및 어플리케이션 등 모든 범죄 패턴을 분석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동영상 유포와 금전적 피해가 없도록 완벽 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큐어앱 보안팀의 한 관계자는 “범죄자에 요구에 응하여 돈을 입금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요구대로 들어줬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협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범죄자의 요구에 따르지 않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욕설이나 막말로 범죄자를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