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경기도 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 10동 중 8동에는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8일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내진설계 현황’을 공개했다.
올 8월 기준 경기도 내 내진설계 대상 건축물은 118만7,021동.
이중 17.7% 규모인 21만106동에만 내진설계가 반영됐고 97만6,915동(82.3%)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상업용 건축물이 지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물 유형별로 살펴보면 상업용 건축물(16.5%)의 내진설계 반영률이 가장 낮았고 ▲주거용(20.5%) ▲공업용(19.5%) ▲문화·사회용(문화·집회·종교·의료·교육연구 시설 등, 24.0%)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연천군의 내진설계 반영률이 가장 낮았다. 4.5%에 불과했다.
연천군뿐만 아니라 ▲여주시(8.3%) ▲포천시(8.7%) ▲안성시(9.9%)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지진이 발생하면 10곳 중 9곳은 무너질 수 있는 셈.
그밖에도 ▲동두천시(11.3%) ▲양평군(11.4%) ▲가평군(11.4%) ▲이천시(12.5%) ▲광명시(13.4%) ▲양주시(13.6%) ▲성남시(15.2%) ▲의정부시(16.4%) ▲구리시(16.8%) ▲파주시(17%)가 평균(17.7%) 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민들 생명이 달린 일이다.”
전 의원은 경기도의 관련 예산 확보와 제도적 정비를 촉구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