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과 척추 후만증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뼈의 성장상태, 노화상태 등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환자가 한창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이후 척추가 성장할 것을 염두에 둔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라면 기능장애와 통증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척추질환과 마찬가지로 척추 측만증와 후만증의 치료방법도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방법에는 운동요법과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이 있는데 척추변형의 정도가 가벼운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
운동요법은 허리근력과 배근육, 등근육 등을 강화해 척추가 더 이상 변형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미 변형된 척추를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약간의 변형은 있지만 측만증이나 후만증이라고 할 수는 없는 초기단계에서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리치료 역시 변형된 척추를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은 아니고 통증을 덜어주는 역할만 할 뿐이다.
보조기 착용은 척추 측만증 환자에게만 적용되는데 옆으로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딱딱한 형태의 재래식 보조기와 탄력있는 밴드식 보조기가 쓰이고 있다. 착용기간은 척추변형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휜 척추를 약 5도 정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보조기 착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는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 환자들과 척추과 점차 휘어지는 진행성 척추 측만증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즉 척추가 더 휘어질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인 셈이다.
이미 성장이 끝났거나 성장기에 있더라도 40도 이상 허리가 휜 경우, 그리고 보조기 착용으로도 교정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 대상이 된다. 또 척추 후만증 환자들도 운동요법으로 별다른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허리가 심하게 굽어 통증이 따르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 후만증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술방법은 척추변형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마다 각기 다른 방법이 적용된다. 척추변형의 원인이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에 의한 신경압박에 있다면 간단한 신경 감압술로도 척추변형을 해결할 수 있다. 또 퇴행현상으로 인해 디스크가 찌그러들고 그 결과 척추뼈가 내려앉으면서 변형이 일어난 경우에는 찌그러진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디스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내려앉은 척추뼈를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나 척추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이들 치료법을 시행한 다음 변형된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 좀더 복잡한 수술방법을 병행하게 된다. 뼈를 유합하거나 금속 나사못이나 금속 막대 등을 이용해 변형된 척추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경과를 보아가며 2차례에 걸쳐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수술법의 발달로 측만증이나 후만증 모두 수술 성공률이 높기는 하지만 변형이 심하거나 고령의 환자, 선천적 기형,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들은 수술방법도 까다롭고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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