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만에 105명→873명으로 늘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상온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중 873명이 이미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9일 "현재 조사하고 있는 중인 정부조달물량 접종 건수는 28일 기준 총 14개 지역에서 873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접종자 수는 서울 70건, 부산 83건, 대구 2건, 인천 86건, 대전 3건, 세종 51건, 경기 49건, 충북 1건, 충남 74건, 전북 279건, 전남 31건, 경북 126건, 경남 10건, 제주 8건 등이다.
접종 시기를 보면 정부가 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한 지난 22일 전날인 21일 605건, 예방접종 사업 중단한 당일인 22일에는 178건, 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한 다음날인 23일 58건이 있었다. 24일과 25일에도 각각 8건이 있었다. 26일에는 14건, 27일에는 2건이다.
질병청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인 21일과 독감예방접종 중단 고지일인 22일 이후 접종 사례는 국가 독감예방접종 사업 지침을 미준수한 사례다"며 "사업 중단 당일인 22일 접종 사례는 사업 중단을 인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라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22일까지만 해도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은 사례는 없다고 했지만 지난 25일 오전 105명, 25일 오후 224명, 26일 324명, 27일 407명, 29일 873명의 접종자가 계속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