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는 금이 조금 가 있거나 뼈조각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이 때문에 척추뼈가 미끄러져 내리거나 척추가 불안정해지거나 또는 떨어져 나간 뼈조각이 신경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척추분리증이 발생했을 때 왜 일부 사람에게는 척추 전방 전위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이 뒤따르고 또 일부 사람에게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분리증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 차이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에 있다. 그리고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는 허리근육의 단련정도가 결정짓는다.즉 근육이 척추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다면 분리증 때문에 척추뼈가 어긋나거나 흔들리는 현상이 훨씬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분리증이 생긴 이후라도 꾸준히 허리근육을 단련시켜주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건강한 허리를 간직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분리증 치료의 기본도 역시 운동요법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면서 물리치료를 받아 급한 통증을 가라앉힌 다음 운동을 시작하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대개는 좋아진다. 분리증 때문에 척추뼈가 앞으로 조금 미끄러지거나 척추가 흔들리는 등 이미 후유증이 진행되는 상태라도 운동으로 허리근육을 강화하면 근육이 척추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척추뼈가 미끄러져 내리거나 흔들리지 않고 그 상태에서 고정될 수 있다.
그러나 척추뼈가 미끄러져 어긋난 정도가 심하거나 척추 불안정증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을 할 수 없을만큼 통증이 계속되고 허리를 쓰는데도 장애를 느끼게 된다. 떨어져 나간 뼈조각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을 때도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조각을 제거해 주어여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이런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고려된다. 또 당장은 척추 전방 전위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관찰 결과 이 현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때도 수술로 척추를 고정시켜주는 것이 안전하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분리증이 발생했을 때는 3~5개월에 한번씩 엑스레이 촬영을 해 척추가 어느 정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척추분리증의 수술은 증세와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는데 수술의 원리는 분리증으로 인해 뼈가 어긋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나이가 어리다면 분리된 뼈를 유합시키는 수술과 함께 척추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수술을 병행해야 하고 나이가 들어 저절로 척추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분리된 뼈가 척추관이나 신경을 압바하지 않도록 뼈조각이나 미끄러져 내린 뼈의 이부를 제거하는 수술만 해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뼈를 유합시키는 방법은 떨어져 나간 뼈조각을 다시 맞추지 않고 분리증이 있는 척추뼈를 다른 척추뼈와 연결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분리증이 있는 윗 아래 척추뼈를 유합시키거나 돌기부위를 서로 유합시키는 방법 등으로 척추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다.
원리는 이처럼 간단하지만 환자의 증세에 따라 수술방법에는 미세한 차이점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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