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28일 부산에서 2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지역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 25일 25명, 26일 22명, 27일 26명 등 나흘 연속 확진자가 2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총 114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25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752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728번~752번 환자이다.
부산 728번(부산진구) 환자는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인 부산 696번(남구) 환자가 운영하는 미용실 접촉자로, 이 미용실에는 부산 714번(부산진구)과 658번(부산진구) 환자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잇달아 확진자가 나온 동구 현대휘트니스센터를 공개했다.
이정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 감염병대응팀장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동구 범일1길 47 '현대휘트니스센터'를 이용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부산 656번(동구·초연음악실 관련) 환자가 확진된 이후 동선에 포함된 현대휘트니스센터 이용자 34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 결과, 부산 704번(해운대구)·711번(부산진구)·712번(부산진구)·713번(부산진구)·727번(부산진구)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640여 명을 대상으로 다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검사 받도록 권고했고, 이날 부산 729번(부산진구)·734번(동구)·736번(부산진구)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부산 733번(타지역)·737번(부산진구)·738번(부산진구)은 현대휘트니스센터 이용자의 접촉자이다. 733번·737번 환자는 713번 환자의 가족이며, 738번 환자는 727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 중 737번 환자는 금정고등학교 직원으로, 학생 198명과 교직원 87명에 대한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이로써 현대휘트니스센터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9명이며, 이들은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사례이다.
아울러 부산 730번(연제구) 환자는 709번(수영구) 환자의 가족이다. 709번·708번(수영구)·710번(남구) 환자는 초연음악실 확진자(9명)가 방문한 식당에서 같은 시간대 다른 테이블을 이용해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는 파악했다.
부산 740번(연제구)과 741번(북구) 환자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인 부산 712번(부산진구) 환자의 직장인 콜센터 내 접촉자으로 분류됐다.
부산 744번(사상구) 환자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인 부산 736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 749번(동래구)은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인 부산 684번(부산진구) 환자의 접촉자이다.
부산 752번(북구) 환자는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인 729번 환자의 직장 접촉자로, 이들은 부산진구청 공무원이다.
이로써 부산 거주자인 충남 778번 환자가 지난 21일 확진된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총 78명(음악실 방문자 27명, N차 감염 5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부산 731번(수영구) 환자는 부산 690번(연제구) 환자의 접촉자이며, 부산 732번(부산진구) 환자는 경남 571번 환자가 방문한 부산의 종교시설 내 접촉자로 확인됐다.
부산 739번(연제구) 환자는 또다른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종교시설 지표환자인 부산 694번(감염원 불명) 환자가 지난 26일 확진된 이후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더불어 해당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인 부산 723번(금정구) 환자와 직장에서 접촉해 부산 735번(연제구)·747번(동래구)·748번(동래구)·750번(금정구)·751번(금정구) 환자 등 5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 742번(강서구) 환자는 지난 27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외에도 부산 743번(사상구)·745번(사상구)·746번(사상구) 환자 등 3명은 감염원 불명 확진자인 부산 720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 중 745번 환자는 사상구 동주초등학교 학생으로, 현재 해당 학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확진자가 나온 혜광고등학교(166명), 금양중학교(235명), 금정초등학교(183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알렸다.
부산시는 또 부산 651번 환자와 검역소에서 의뢰된 환자 19명 등 총 20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591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15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38명(검역소 및 타지역 의뢰 환자 24명 포함), 부산대병원 20명(검역소 의뢰 환자 1명 포함), 해운대백병원 7명, 동아대병원 3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마산의료원 1명 등 총 171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5454명(접촉자 2160명, 해외입국자 3294명)이다.
부산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두 자릿수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공휴일에도 오후 6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수도권을 방문했거나 관련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