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테슬라와 협력에 3% 상승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200선에서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 대형주들의 상승이 최고치로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협력 소식에 힘입어 3%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999에서 마감하며 1000선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는 2000년 9월14일 이후 20년만에 최고치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0.63)보다 68.36포인트(2.18%) 오른 3208.99에 마감했다. 지수는 3.38포인트(0.11%) 오른 3144.01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2442억원, 3583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565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은 대부분이 상승했다. 운수창고(4.88%), 통신업(3.57%), 음식료품(2.88%), 전기전자(2.76%), 화학(2.2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0.81%)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00%) 오른 8만94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5.06%), LG화학(1.54%), 네이버(1.60%), 현대차(1.17%), 셀트리온(3.55%), 카카오(2.27%), 기아차(6.26%) 등이 상승했고, 삼성SDI(-0.25%),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공장 증설 보도가 국내 반도체 관련주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나 애리조나, 뉴욕주에 11조원에서 18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테슬라와 협력한다는 소식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영향으로 시그네틱스(29.81%)가 거래 제한선 까지 올랐고 에이디칩스(11.33%), SFA반도체(7.77%), 코미코(7.11%), 한양이엔지(6.53%) 등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79.98)보다 19.32포인트(1.97%) 오른 999.3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14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7포인트(0.11%) 오른 981.05에 출발해 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829억원, 899억원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62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5.39%), 셀트리온제약(3.54%), 씨젠(2.39%), 알테오젠(4.56%), CJ ENM(5.49%), 카카오게임즈(3.33%), 펄어비스(2.50%), SK머티리얼즈(1.94%)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0.11%), 에코프로비엠(-0.05%)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