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안 요양병원 입소자 2명, 백신접종 후 숨져
사망자 모두 뇌출혈과 심근경색 등 평소 기저질환
"백신과의 인과성 찾기 위해 전문가회의 진행"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맞은 전북 전주·부안의 요양병원 입소자 2명이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모두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다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께 AZ 백신을 접종한 전주 한 요양병원의 50대 입소자 1명과 부안의 한 요양병원의 50대 입소자 1명이 사망했다.
전주 사망자는 지난 2일 오전 9시 10분께 AZ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은 병원 자체적으로 진행됐다. 입소자는 평소 심뇌혈관 질환과 뇌출혈 등의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 사망자는 지난 3일 오전 11시께 병원 자체적으로 AZ백신을 맞았다. 이 입소자는 심근경색과 당뇨 등 평소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도는 사망 신고를 접수받은 후 기초조사를 가졌다.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찾기 위해 이날 오후 법의학과와 감염내과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연다. 이후 중앙정부의 전문가들과 함께 역학관계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