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전위증
퇴행성 관절염과 흔히 동반되는 현상이 퇴행성 전위증이다. 전위증이란 척추뼈가 본래의 줄에서 이탈해 앞으로 뒤로 어긋나는 것을 말하는데 배쪽으로 어긋나면 전방 전위증, 등쪽으로 어긋나면 후방 전위증이라고 한다.
이것은 척추가 전체적으로 휘는 후만증이나 측만증과는 달리 전체 척추는 그대로 있고 일부 척추뼈만 미끄러져 나오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척추가 전반적으로 퇴환된 노인들의 경우 후만증, 측만증과 함께 전위증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퇴행성 전위증의 주요 원인은 척추사이관절의 약화인데 관절이 노화돼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닳아서 줄어들거나 하면 척추뼈와 척추뼈를 붙들어주는 힘이 약해져 척추뼈가 조금씩 앞이나 뒤로 밀리는 것이다. 이 현상이 가장 쉽게 일어나는 부위는 제 4요추와 제 5요추 사이로 허리 바로 아랫부분이다.
전위증이 생기면 요통은 물론 엉덩이, 허벅지까지 저리고 아픈 죄골신경통이 나타나며 심하면 다리와 발까지 통증이 뻗쳐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기도 한다. 보통 전방 전위증보다는 후방 전위증의 통증이 심한데 특히 후방 전위증으로 인한 요통은 척추에서 일어나는 모든 요통 가운데 그 통증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정도의 통증이면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허리에 힘을 줄 수가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때는 허리 보조기를 몇 주간 착용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치료로 통증이나 기능장애가 해소되지 않을 때, 또는 전위증이나 너무 심해 다리 마비증세까지 올 정도라면 수술을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전위증 수술은 척추뼈가 전위된 부위와 증세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수술방법을 결정하면 된다.
퇴행성 협착증
협착증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할 공간이 어떤 원인에 의해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척추에서 협착증이 주로 일어나는 곳은 척추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척추관과 척추관이 들어있는 척추 사이의 신경 구멍이다. 척추관 주변의 관절이나 인대, 불필요하게 자라나온 가시뼈 등이 척추관을 눌러 척추관의 외형이 찌그러지는 것이다.
척추관이 눌리면 척추관 속의 신경도 압박을 당하기 때문에 요통과 함께 하반신이 저리고 당기는 증세가 나타난다. 서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편하고 똑바로 누워 있는 것보다는 옆으로 누워 다리를 오므려야 편한 것이 특징이다.
퇴행성 협착증은 40대 이후에 발생하기 시작해 50대 이후에 발병률이 가장 높은데 척추가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호가 척추관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척추사이관절과 인대가 두꺼워지고 척추뼈에 가시뼈들이 돋아나면서 척추관을 압박하기도 하는 것이다.
퇴행성 협착증 역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을 때는 수술적인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수술로 척추관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인데 신경장애가 심해 생활을 못할 정도라면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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