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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SK바사, 기관 보호예수 물량 내달 1일 풀려... 주가 악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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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여 주 의무보유확약 해제 D-2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IPO(기업공개) 역대급 대어로 주목받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오는 4월 1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장 후 15일차에 접어드는 이날 '락업'이 풀리면서 기관투자자 매물이 나올 수 있어서다.

 

30일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이 한 차례 풀린다. 해당 물량은 36만4380주로 기관투자자 물량의 2.89%에 불과하지만, 한 차례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 일정기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으로 보호예수 혹은 록업(Lock-Up)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상장 후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등으로 지정되는데 대부분 공모주의 경우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때마다 주가 하락을 보여왔다. SK바이오팜은 약 500만주에 달하는 보호예수기간이 끝난 당일 8.58% 하락 마감한 바 있다.

 

다만 SK바사의 경우 이날 록업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기관 물량이 풀리면서 당일 약 2~3%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발행주식 총수의 0.47%로 450억원 규모에 불과해 향후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SK바사는 상장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만큼 투자심리에 적잖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바사는 다른 대어급 공모주에 비해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지 않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적은 편이었다. 게다가 역대급 청약 흥행을 거둔 만큼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한 뒤 내내 하락세다. 특히 전날에는 6.44% 떨어지는 등 시초가(13만원)도 붕괴됐다.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는 데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최근 재조명된 점, '공모주 학습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하락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상장 일부터 지난 8거래일 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도하고 있다. 총 109만1859주를 팔아치웠는데, 해당 기간 개인은 지난 24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은 상장 4거래일차에 순매수로 돌아선 상태지만, 1일에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한 차례 풀리면서 매도세로 전환될 수 있다.

 

게다가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SK바사도 연대책임이 있는 만큼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투자자 사이에 공모주 주가는 상장 후 반짝 상승했다 하락한다는 일종의 '학습효과'가 강화된 만큼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대표는 "SK바이오팜에서 카카오게임즈 등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에서 형성된 투자자 학습효과로 '따상상'이나 '따상상상'과 같은 주가 강세를 보이기 쉽지 않은 시장이 됐다"며 "SK바사는 이미 상장 후 주가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매수에 앞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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