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척추의 이상신호, 요통

URL복사
척추질환을 가진 사람이 병원을 찾는 것은 ‘요통’이라는 이상신호를 느끼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는 요통을 급성요통과 만성요통으로 구분하는데 급성과 만성은 원인과 증상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치료방법도 달리 적용해야 한다.
급성요통과 만성요통은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으로 분류되는데 보다 정확하게 분류하자면 급성, 아 급성, 만성요통으로 나뉜다. 통증이 지속되는 기간이 6주 이하인 경우를 급성, 6~1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아 급성, 그리고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보통이다.
급성요통은 통증 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장애도 동반하게 되는데 허리를 삐끗한 상태나 담이 든 상태에서 조금만 자세를 바꿔도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대게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마련이다.
이런 증상 때문에 환자를 몹시 두렵게 하는 종류의 요통이지만 사실 급성요통은 그리 심각한 척추질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급성요통은 척추 자체가 아니라 허리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평소 허리근육이 약했거나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이 굳어 있다가 사소한 행동에 의해 근육이 손상되었거나 뭉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성요통이 발생했을 때는 허리를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게 하루나 이틀 정도 누워 있으며 통증이 가라앉으면서 허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허리근육을 유연하고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또는 물리치료를 당분간 받는 것도 상태를 빨리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급성요통 환자의 90%는 아무리 늦어도 2개월 이내에 상태가 좋아지게 돼있다. 드물게는 보다 오랜 기간을 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6개월이 지나야 좋아지는 경우가 2~3%, 1년 이상이 지나야 좋아지는 경우가 1% 정도로 대부분은 회복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회복을 했더라도 급성요통을 한번 경험했던 사람은 이후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서 환자의 60%는 2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3년 이후부터는 재발하는 확률이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급성요통이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사소한 동작이 갑작스럽게 충격을 가해 허리근육을 다치는 종류라면 만성요통은 허리를 삐끗하거나 하는 특별한 계기 없이 통증이 시작돼 오랫동안 좋아지지 않는 병증이라고 할 수 있다. 급성요통처럼 통증이나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늘 허리가 무겁고 미약한 통증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인데 쉬거나 찜질을 할 때는 괜찮은 듯 싶다가 허리를 조금만 사용해도 통증이 재발하기 때문에 만성요통 환자들은 허리를 쓰는일에 상당한 공포를 느끼며 살아간다.
만성요통의 원인은 급성요통에 비해 훨씬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 척추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자세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급성요통을 경험한 환자 중 5~10%는 만성요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허리근육을 단련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허리를 약화시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 특정질환이 원인이 되어 만성요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신장장애, 당뇨병, 산부인과 장애 등 내장기관과 관련된 질환이 요통을 일으키는 경우로 오랫동안 요통이 지속되는데 척추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라면 내과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 밖에 척추측만증이나 후만증과 같은 척추변형, 척추관 협착증, 척추 분리증과 같은 척추 이상이 만성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척추 종양, 척추 결핵, 척추골절, 척추의 염증성 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따라서 급성요통 환자가 2~3일 동안 안정을 취했는데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질 경우, 만성요통이 한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 허리 뿐 아니라 다리까지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척추이상이나 특정질환이 원인이 아닌 만성요통이라면 요통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요법 외에는 없으므로 물리치료 등에 기대지 말고 운동은 시작하는 것이 좋다.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하므로 당장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