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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캠퍼스 접종은 뒷전, 수업은 비대면…대학생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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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8월 중순 이후 18~49세 선착순 예약에
美 부스터 접종 언급…모더나 등 백신 수급 불투명
대학가 "현장실습생·졸업반이라도 먼저 접종해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대학의 2학기 대면수업 확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모더나·화이자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접종 후순위로 밀린 20대 대학생들의 불만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들이 2학기 대면수업 확대를 추진하다가 다시 비대면 수업을 혼용하는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3단계까지 50~100명 규모의 강좌는 대면수업으로 운영하고, 4단계일 때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51명 이상 이론 수업은 온라인 강의를,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강생 50명 이하일 경우 대면이나 비대면, 혼합형 수업을 택할 수 있다.

고려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비대면수업을 기본으로 대면수업을 제한적으로 운영하며, 50명 미만인 수업만 대면수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학년별 대면수업 등교 요일을 지정 운영하는 방식도 도입키로 했다. 중앙대는 2단계까지 강의 규모 등을 고려해 대면수업을 운영하고, 3단계일 때 이론수업은 비대면,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학장 승인을 얻어 대면수업으로 운영한다.

2학기 전문대 등 실험·실습·실기 위주의 대면수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교육부 기조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이 때문에 지난해 2년제 전문대학에 입학한 대학생들이 대면수업을 해보지도 못하고 졸업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온다.

교육부는 당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기 초에는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운영하고, 전 국민 70%가 1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에는 대면수업과 대면활동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2학기 대면수업 확대에 대비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대학원대학 총 374개교에  5명 내외로 방역인력 2000명을 투입할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9일부터 17일 이상 하루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유행 추이를 보고 결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2학기 개강 전 정부와 방역 당국의 목표대로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 이하로 떨어진다고 해도 당장 캠퍼스 문을 열기엔 어려은 상황이다. 대학생 백신 접종 속도는 가장 후순위라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로 20대 초·중반인 대학생은 만18세 이상 49세 미만 연령대에 포함돼 8월 중순 이후 선착순 예약을 통해 접종을 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모더나 등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정확한 접종 시기를 점치기 어려운 상태다. 초반에 선착순 예약에 실패할 경우 실제 접종시기가 9월 말이나 10월 초로 밀릴 가능성도 관측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로나19 유행이 커질수록 청년층이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전파 매개가 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3일 0시 기준 전체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20대 비중은 23.1%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3월10일 0시 기준(12%) 대비 2배 수준이다. 4개월여 기간 동안 20대 누적 확진자 비율도 15.1%에서 16.8%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0~40대 환자는 총 52명으로, 전 연령대 위중증 환자 대비 24.3% 수준이다.

그나마 이미 백신을 접종한 20~40대 젊은 남성 중에는 얀센 백신 접종자가 상당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효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모더나, 화이자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8월 말까지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2040 젊은층의 백신 접종이 늦어질 수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추가로 부스터 접종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이라며 "이 경우 국내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학가에서는 20~40대 중에서도 고3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 대한 접종이 우선 고려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오병진 입학지원실장은 "많은 대학이 현 유행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대면수업을 실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졸업생과 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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