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인지 허리디스크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초보적인 판단근거는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제대로 올라가는지를 검사해보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는 누운 채 다리를 똑바로 들어올려보면 45~60도 이상 올라가지 않을 뿐 아니라 엉덩이와 허벅지, 발까지 심하게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를 들어올려도 특별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고 다리를 60도 이상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 허리디스크는 좌골신경통이 대부분 한쪽 다리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양쪽 다리를 검사했을 때 반응에 차이가 있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양쪽 다리에 나타나는 증세가 대게 동일하다.
허리를 앞뒤로 구부리는 검사를 해보면 허리디스크는 앞으로 구부리는 것이 고통스럽고 잘 구부려지지 않는 반면 뒤로 젖히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앞으로 잘 구부려지지만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또 허리디스크만큼이나 척추관 협착증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질환이 다리로 가는 혈관에 장애가 생긴 경우이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대게 요통보다 다리 통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다리의 신경이상 증세는 자 나타나지 않고 5분~10분 이상 걸으면 다리가 뻣뻣해지고 당기고 저린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5분 이상 걷지 못하는 증세를 보인다. 이런 증세는 혈관질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혈관질환을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오진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발등의 동맥을 검사하거나 혈관검사를 통해 다리의 이상 증세가 혈관질환 때문인지 척추관 협착증 때문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검사과정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은 기초검사로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될 때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게 된다. 엑스레이로 좁아진 척추관을 확인할 수 없지만 척추에 불안정한 부분은 없는지, 관절염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척추변형이 있지는 않은지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척추관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T촬영이나 MRI검사를 받아야 한다. CT나 MRI를 했을 때 원래 타원형인 척추관이 삼각형으로 찌그러져 있거나 직경이 좁아져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이 거의 확실
하다.
좁아진 척추관에 의해 어떤 신경이 어느 정도 눌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영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수술의 범위를 정하기 위한 검사이므로 수술이 결정된 환자에게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영술을 조영제라고 부르는 약물을 허리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CT촬영과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이와 같은 검사광정을 통해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진단을 내리는데 보통 3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5분이상 빨리 걷기를 했을 때 다리에 심한 통증과 저리고 당기는 증세가 나타날 것, 다리 혈관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것, 그리고 CT나 MRI검사에서 척추관이 좁아진 현상이 뚜렷하게 보일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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