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무속·권력사유화로 시대 후진할지 중대 갈림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마지막 지역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을 강조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서울 지역 경선에 앞서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이를 승복하고 하나가 돼서 힘을 모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대선 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오늘 결과에 따라 결선 투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모두 대의원, 당원, 선거인단 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저와 당 지도부는 새로 탄생할 대통령 후보와 함께 경선에 뛰어든 모든 분이 소외되지 않게 하나로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내년 3월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오늘이 대선 D-150일"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을 회고하며 "문재인·이재명·안희정 세 후보의 경선 장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그 열기 속에 탄생된 문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이 돼 추미애 대표를 중심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하나가 돼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제 중요한 순간이다. 다시 한 번 역사가 거꾸로 갈 것이냐, 앞으로 전진해갈 것이냐"라며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촛불혁명으로 정리하고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전진해갈 것이냐 다시 주술의 시대, 무속의 시대, 권력을 사유화하는 시대로 후진할 것이냐의 중대 갈림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지역 순회 경선은 이날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날 네 명의 후보 중 누적 득표율이 과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면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만약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