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오징어코인 먹튀 사건…하루 20배 이상 올랐다 5분 만에 0달러로 급락

URL복사

 

 

알트코인·밈코인 관심 커지자 '먹튀' 사기 발생
투자 전 충분한 사전조사 긴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노리는 '먹튀'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에 투자하기 전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징어게임을 모방한 밈코인 오징어(스퀴드) 코인이 급등 후 대폭락하면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오징어 코인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밈코인'이다. 앞서 이 코인 개발자는 오징어 코인에 대해 드라마의 온라인판 토너먼트의 참가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코인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코인은 이달 초 하루 만에 2000% 넘게 급등했다가 5분 만에 0달러로 급락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페이지도 모두 삭제됐다.

 

개발자들은 210만달러(약24억9000만원)에 상응하는 암호화폐를 현금화한 뒤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코인과 넷플릭스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해당 암호화폐 급락과 관련된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러그풀(rug pull)' 사기로 보고 있다. 러그풀이란 암호화폐를 개발한다고 알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 가격을 올린 후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코인 사기를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진도지 코인 먹튀 사건이 대표적 러그풀 사기로 꼽힌다. 도지코인 열풍이 일던 5월 국산 도지계 암호화폐인 '진도지(진돗개) 코인'이 등장했다. 이 코인은 단숨에 150% 상승했으나 개발자가 코인 출시 하루 만에 물량의 15%를 한꺼번에 매도한 뒤 잠적했다.

 

사기 사건과 관련 없는 밈코인도 변동성이 커 손실을 보기 쉽다. 지난달 말 밈코인 열기에 폭등하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시바이누 코인과 도지코인은 최근 하락세다. 시바이누 코인 가격은 일주일 사이 30% 가까이 떨어졌다. 코인데스크는 "며칠 사이 약 28억달러가 시바이누 시가총액에서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암호화 자산 관리 기술 업체 온램프인베스트의 케이틀린 쿡 커뮤니티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바이누, 도지코인은 기술이 아닌 지지자들의 열성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코인은 대다수에게 장기 투자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암호화폐는 변동성과 위험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투자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 해당 코인의 구조와 가치에 대해 사전 조사를 거친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하며 과도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이사는 "건전한 암호화폐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발행하는 암호화폐가 어떤 자산을 표현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무형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토큰의 경우 사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자산의 가치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게 백서"라며 "백서를 잘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수익 모델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면서 "투자 전에 이를 생각해보면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만한 암호화폐와 사기성 코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