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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징어코인 먹튀 사건…하루 20배 이상 올랐다 5분 만에 0달러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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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밈코인 관심 커지자 '먹튀' 사기 발생
투자 전 충분한 사전조사 긴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밈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노리는 '먹튀'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에 투자하기 전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징어게임을 모방한 밈코인 오징어(스퀴드) 코인이 급등 후 대폭락하면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오징어 코인은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밈코인'이다. 앞서 이 코인 개발자는 오징어 코인에 대해 드라마의 온라인판 토너먼트의 참가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코인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코인은 이달 초 하루 만에 2000% 넘게 급등했다가 5분 만에 0달러로 급락했다.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페이지도 모두 삭제됐다.

 

개발자들은 210만달러(약24억9000만원)에 상응하는 암호화폐를 현금화한 뒤 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코인과 넷플릭스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해당 암호화폐 급락과 관련된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러그풀(rug pull)' 사기로 보고 있다. 러그풀이란 암호화폐를 개발한다고 알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 가격을 올린 후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코인 사기를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진도지 코인 먹튀 사건이 대표적 러그풀 사기로 꼽힌다. 도지코인 열풍이 일던 5월 국산 도지계 암호화폐인 '진도지(진돗개) 코인'이 등장했다. 이 코인은 단숨에 150% 상승했으나 개발자가 코인 출시 하루 만에 물량의 15%를 한꺼번에 매도한 뒤 잠적했다.

 

사기 사건과 관련 없는 밈코인도 변동성이 커 손실을 보기 쉽다. 지난달 말 밈코인 열기에 폭등하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안에 진입한 시바이누 코인과 도지코인은 최근 하락세다. 시바이누 코인 가격은 일주일 사이 30% 가까이 떨어졌다. 코인데스크는 "며칠 사이 약 28억달러가 시바이누 시가총액에서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암호화 자산 관리 기술 업체 온램프인베스트의 케이틀린 쿡 커뮤니티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바이누, 도지코인은 기술이 아닌 지지자들의 열성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코인은 대다수에게 장기 투자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암호화폐는 변동성과 위험으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투자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전 해당 코인의 구조와 가치에 대해 사전 조사를 거친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하며 과도한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겸 앤드어스 대표이사는 "건전한 암호화폐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발행하는 암호화폐가 어떤 자산을 표현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무형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토큰의 경우 사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자산의 가치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게 백서"라며 "백서를 잘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즈니스 모델, 수익 모델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면서 "투자 전에 이를 생각해보면 투자에 실패하지 않을만한 암호화폐와 사기성 코인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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